별다른 이유 없이 배가 아프고 변비나 설사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전체 소화기 환자의 70~80%가 겪고 있는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여 있을 때나 불규칙한 식생활습관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의 기능 문제 때문에 발생한 질환이다. 때문에 대변을 보는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변비가 생기거나,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잘 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장의 기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유형에 대해 세밀히 검사하고 맞춤 처방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민성대장증후군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무엇보다 진단이 우선이다. 환자의 위장 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상세하고 심도 있는 질문을 하는 위장전문설문검사,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파악하는 자율신경균형검사, 한의학적 진단인 복진과 맥진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을 거치고, 진단 결과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여름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침저녁엔 여전히 온도가 낮은 편이다. 이러한 일교차로 인한 날씨로 인해 때 아닌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기침을 하는 증상이 꼭 감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매핵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매핵기는 인후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이다. 이로 인해 마른기침이나 목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 때문에 감기가 걸린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른기침이나 목이물감과 함께 소화가 잘 안 되고 명치가 더부룩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매핵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두 및 후두부위의 염증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위장기능 저하에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매핵기 치료의 주안점을 목이 아닌 위장운동을 강화하는 쪽에 두고 치료한다. 또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역류한 위산이 후두 점막을 끊임없이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면 후두염이 생기고 증세가 심해지면 궤양이나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매핵기가 발생했다면 방치해 두지 않고 정확한 원인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매핵기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치료탕약을 처방한다. 치료탕약은 매핵기 원인에 따른 맞춤 처방이 이뤄지고 증상에 따른 정확한 처방으로 확실한 치료효과를 유도한다. 소화불량이 문제이면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흉강의 압력을 줄여주는 처방이 제공되고, 점막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형개, 연교, 치자 등의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소염작용이 있는 한약재를 증류 추출한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는 위장의 기능 강화와 인후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침액을 호흡기 점막에 직접 주입하는 경우는 목에 생긴 염증을 치료해주는 비강 및 구강치료이다.
매핵기는 보통 목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니 목에서만 원인을 찾아 치료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핵기의 가장 큰 원인은 위장에서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다. 때문에 위장을 다스리는 것이 매핵기를 제대로 치료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한방 치료법은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정확히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 및 증상에 맞지 않거나 과한 치료가 적용되면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글 :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