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옥근님
위강한의원 종로점 원장 김삼기입니다.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쓰고 혀가 까칠해지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분류를 해보면,

1.위장의 문제 

2.비염 혹은 구강호흡의 문제

3.심열(화병)의 문제
 

4.복용하는 약물의 문제

이렇게 네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위장의 문제는 위장의 운동성 저하로 인해 가스나 위산등의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인데, 식도-후두-입안으로 연결되는 라인이 자극을 받아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하루아침에 그렇게 된다기 보다는 좋지 않은 식생활 패턴이나 약물등의 복용이 오랜기간에 걸쳐 위장을 약화시켜서 역류하는 증상 등이 반복되는 경우에 잘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위장 기능을 잘 회복시켜서 역류하는 증상이 없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식생활 습관에서 과식을 하시거나 혹은 식후에 바로 눕지는 않으시는지 체크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코의 문제는 비염이 있다고 언급해주지는 않으셨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 중에 평소에 주무실때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러한 경우에 밤새 입안이 말라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구강내 침이 없고 백태가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염이나 구강호흡의 문제등을 체크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심열(화병)의 문제는 심장에 열이 있다는 한의학적 표현으로, 심장질환이 생겼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스트레스나 피로감등으로 인해 가슴이나 얼굴쪽으로 열이 올라오는 상열감을 의미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차적으로 혹은 급격히 이러한 상열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열감은 가슴 위쪽이나 안면등에 영향을 주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입,코,눈등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게 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진액이 말라가며 부족해지는 경우에는 더 건조감이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4. 여러가지 약물을 오랜기간 복용하시다보면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자세한 진료를 통해서 꼭 필요한 약들만 최소한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입안의 건조감이나 혀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자세한 진료를 통해서 구강건조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파악한 후에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