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월초부터 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으면 윗배가 부은 것같은 느낌이 들고 뭔가가 걸린 것 같고 만져보면 딱딱하고 아팠습니다. 한달쯤 그렇게 아파서 여러 양방병원을 다녀봤지만 모두 신경성이라고만 하였습니다. 그러다 위담한방병원이라는 병원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다루는 담적병에 관련된 증상이 비슷한 점이 많아(머리가 아프고, 눈이 건조하고 뒷골 땡기고 금방 숨차고 배가 딱딱하고) 치료를 2달 동안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위장외벽에 노폐물이 스며들어 굳어서 그렇다고 했었습니다. 약을 2달 동안 먹고 치료도 받았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노폐물이 많이 빠졌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한,두번만 평소 먹던 음식(고기, 라면, 밀가루음식)을 먹어도 금방 다시 나빠졌습니다... 노폐물이 무슨 하루이틀만에 쌓이는 것도 아니고 몇년동안 쌓였던거라면서, 그리고 약 먹어서 거의 다 없어졌다면서 음식 한,두번 맘대로 먹었다고 나빠지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그만두었습니다. 돈도 너무 많이 들었고(2,3백만원) 간호사나 의사선생의 태도도 매우 불친절했습니다. 한번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소연 하듯이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다라고 말하였더니 돈없으면 치료받으면 안되죠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동네한방병원에 가보았습니다. 거기서도 담적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고 한달이 지나도 별 차도가 없어서 지금은 병원은 안 다니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 증상이 시작되기 이전, 즉 8월달 전의 상태로 정말 돌아가고 싶습니다. 9월달이면 유학을 가게 되는데 이렇게 음식도 죽이랑 몇몇 반찬밖에 못 먹는 상태로 유학을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기전까지는 꼭 좀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몇몇병원들에 속아서 돈을 너무 많이 낭비하여서 이 병원도 선뜻 믿지 못하겠고 선뜻 다니지 못하겠습니다. 몇달동안 검색하고 찾아보면서 이 병원에서는 담적병에 대해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듯하고 다른병원이 생각하는 방법은 아무런 차도가 없었기 때문에 이병원의 방법이 효과가 있을까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담적병이 걸리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은 그런 상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올해 대학생이 되는데 양방병원을 가면 몸무게 변화있냐없냐고 물어보고 나이 물어보고 아무 문제 없다고 돌아가라 합니다... 미치겠습니다... 너무 오래 아프다보니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납니다. 제발 좀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담적병걸린사람이 나았다는 후기라도 있으면 꼭 좀 갈텐데... 위담한방병원도 처음에는 관련글이 많아서 갔지만 지금와서 보니 거의 대부분이 자작글, 홍보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