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생 여성입니다. 30년전부터 소화장애가 가끔 있어 왔습니다.  증

증상이 시작되면 구토하고 두통이 심하게 오고 전혀 먹지 못하는 증세가 조금씩 있어왔으나, 최근 몇년 사이에 그 주기가 차츰 빨라지고 소화장애 상태가 지속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소화장애가 오면 본인이 자각을 해서, 전혀 먹지 않다가 물만 먹다가 콜라 등 단 음료수 먹다가 초콜렛 먹다가 맑은 미음, 죽, 일상식으로 차츰 조절을 해서 단계적으로 음식을 섭취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못 먹는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동네 의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연명합니다.  

서울대, 고대 등 종합병원에서 MRI, CT, 내시경 등모든 검사를 다 받아봤으나, 소화기 계통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들었고 그저 위장기능이 약해진 것 같다거나 정신적/환경적 이유인 것 같다고만 합니다.   몇 년 전에 한의원에서는 담적증 같다고 해서 치료받다가 호전 기미가 없어서 중단하였습니다.   이제는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해서 정신과 치료도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약도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치료 방법이 있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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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준영님

위강한의원 원장 김삼기입니다.

오랜기간 소화장애로 심하게 고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MRI나 내시경등의 검사에서 별문제가 없었다면 소화기계통의 기질적인 문제는 찾을 수 없으나, 환자 본인이 느끼는 증상들이 심각한 것으로 보면 기능적인 면이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능적 문제로 지금처럼 제대로 된 음식섭취나 영양공급이 안되게 되면 체내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게 되기때문에 위장의 운동성이나 기능은 더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겠지요.

이러한 경우 저희 위강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현재 상태를 잘 파악하여 상황에 맞는 위강탕(한약)과 침구치료, 약침치료등을 통해서 위장 근육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줄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합니다만, 현재 한약을 복용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기에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장의 기능은 한순간에 금방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어떤 치료를 진행하시더라도 시간적 여유를 가진 상태에서 차근차근 진행하신다면 좀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