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목 이물감, 속 쓰림, 마른기침, 쉰 목소리,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 등이 있다. 국내 성인의 일곱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악화된다면 식도암이나 위암이 발생할 확률을 높일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해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의 저하다. 스트레스, 과로, 커피 같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을 내보내는 것이 늦어진다. 이렇게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위 내 압력을 상승시켜 위산 등의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해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려면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회복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한 치료법으로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탕약인 위강치료한약을 처방한다. 이 중 소염작용이 있는 약재를 더한 3단계처방이 이뤄지는데,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면서 식도 점막에 난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로 상복부 불쾌감과 잦은 체기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비롯 작열감, 속쓰림 등의 염증으로 인한 증상들을 치료한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에 따르면 더욱 빠른 개선을 위해선 순수한약재와 천연성분으로 이뤄진 한방제산제가 큰 도움이 되고, 위장과 관련된 신경을 강화해줘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면서 강한 항염증 효과로 식도점막의 염증을 치료해주는 약침요법 같은 치료법들이 병행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맞게 제공하는 환자별 맞춤 치료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치료에 앞서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 위장의 운동성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 복진, 맥진 등을 고루 활용한 정밀 진단이 이뤄진다.

박 원장은 “더욱 확실한 치료를 위해선 야식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와 함께 진행된다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역류성식도염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