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대전에 사는 전업주부 J씨(32)는 육아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을 챙기느라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가슴쓰림 증상이 나타나더니 점차 견디기 어려운 정도가 되었다. 이에 한의원을 찾은 그녀는 뜻밖에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대구에 사는 대학생 D씨(23)는 만성적인 위염을 앓고 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가벼운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하였지만 그럼에도 반복되는 소화불량 증상에 고통을 겪었다. 이에 한의원을 찾은 그는 뜻밖에 담적 진단을 받았다.
노원에 사는 직장인 A씨(28)는 최근 반복되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에는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증상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어지럼증까지 동반되었다. 반복되는 증상 때문에 업무를 하는 데에도 지장이 생겨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담적이란 위장에 담이 쌓여서 뭉쳐 있는 것을 의미하는 학의학적 개념이다. 담은 한의학에서 파악하고 있는 병리적 물질로, 혈액과 림프를 순환하며 전신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담적병이라고 하는데, 만성소화불량, 속쓰림, 명치통증, 트림, 복부팽만감, 설사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과 함께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담적은 기질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고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원인진단이기에 한방에서는 그에 맞는 치료로 증상개선에 주력한다. 또 담적의 근본 원인 위장운동성의 저하로 보고 위장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위장운동성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의해서 저하될 수 있다. 위장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오래 머물게 되는데, 이때 담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장운동성 향상에 중점을 둔다.
상담이나 설문을 통해 개인특이사항을 파악하고 자율신경검사나 복진과 맥진 등 검사 등으로 위장 문제를 파악한 후 증상에 맞는 한약처방이나 약침치료 등에 주력한다. 위장기능강화와 함께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처방이나 염증을 완화하는 처방 등에 힘쓴다.
김 원장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담적 치료를 위해선 근본적인 치료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생활요법지도 등을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해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organiclife02@naver.com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분당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C씨(28세)는 요즘 소화제를 달고 살고 있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불편해져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도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없어졌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만성소화불량이 하루 종일 지속되어 업무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이렇게 만성소화불량으로 괴로울 때마다 소화제를 먹어줬지만 약을 먹은 당시에만 증상이 호전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속이 불편해졌다.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부산에 살고 있는 직장인 B씨(32)는 최근 소화불량과 잦은체기로 인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화제를 먹어보았지만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이상함을 느껴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담적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은 “매핵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이물감과 답답함이다. 또한 목이 컬컬하고 가래가 자주 끼며, 목소리가 잘 쉰다. 마른기침이 반복되기도 하는데, 특히 자기 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소화불량과 더부룩함, 심한 구취가 동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증상은 인두 및 후두부위의 염증에 의해 나타나는데, 염증의 근본 원인은 위장기능 저하에 있다. 한의학 문헌엔 칠정(스트레스)이 울결되어 매핵기가 발생하는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을 동반한다고 나와 있다. 이는 현대의학 병명으로는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인후두염에 해당한다. 즉 소화불량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언제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면 좋겠지만 인간의 몸은 소모품과 같아서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 때문에 점점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로 ‘역류성식도염’이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내부로 반복적으로 역류하면서 궤양 등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쓰림, 소화불량, 잦은 트림, 신물오름 등 다양한 것들이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은 우리나라 성인의 7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일이 많다. 이때 증상이 악화된다면 개인에 따라 위암, 식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 약화다. 위장 운동이 약하면 음식물을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것이 지연된다. 이로 인해 위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들이 식도로 역류하고 식도 등에 염증이 생기면서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 따라서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질 수 있어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밀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위해선 명확한 진단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해야하고 위장기능검사와 복진, 맥진으로 위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단 후 치료탕약이나 약침, 한방제산제 등으로 위장기능 향상과 함께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시켜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거나 항염증 작용으로 식도점막의 염증 치료 등에 주력한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해주려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습관 관리가 진행된다면 치료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구리에 사는 직장인 B씨는 최근 반복되는 잦은설사와 복부팽만감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배탈이 난 줄 알고 가볍게 넘겼지만,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도중에도 방해가 될 만큼 증상이 악화되자 한의원을 찾은 그는 뜻밖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안양에 살고 있는 H씨는 마지막 학기 시험을 앞두고 잦은 설사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학교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고 있는 H씨는 갑자기 찾아오는 변의로 몇 번이나 도중에 내려야만 했다. 설사가 지속되면서 수업 도중 찾아오는 복통도 점점 정도가 심해졌다. H씨는 심한 복통도 문제지만 당장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험 기간이나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복통과 설사가 심해진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약 20%가 겪고 있으며 소화기 질환 환자의 80%가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CT나 내시경과 같은 정밀 검사로도 특별한 이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기능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장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장이 과민하게 반응한다. 이로 인해 장의 운동에 이상이 생겨 배변장애가 발생하거나 가스가 차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과 설사 뿐만 아니라 변비, 복부팽만감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스트레스, 피로 누적, 신경과민 등의 이유로 발생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가끔 하나의 증상이 아니라 두세 개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잦은 편이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장이 과민해져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복합적인 증상을 제대로 살피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재발이 잦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 설문검사나 자율신경 균형검사, 복진, 맥진 등을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유형을 살핀다. 한방에서는 크게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 팽만형, 복통형 다섯 가지로 나누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증상 정도를 고려한 치료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장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치료탕약 처방을 통해 증상과 원인 등에 맞게 근본적인 치료에 주력한다. 장의 운동성의 문제로 나타나는 변비와 설사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바로잡는 처방이 이뤄진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때는 장의 운동에 영향을 주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처방에 힘쓴다. 그리고 장염 이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하거나 장염이 반복된다면 장 점막에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처방에 중점을 둔다.
조 원장은 “관련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지도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이나 운동법을 통해 장부가 자체적인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