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흔히 목이 답답하고 칼칼할 때는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한다.
이밖에도 먼지, 꽃가루, 담배 연기, 살충제 등도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다른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매핵기란 마치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것 같다는 뜻이다. 이는 칠정(스트레스)이 울결 되어 목에 이물감과 답답함 그리고 마른기침을 유발하는 것이다.
인두 및 후두부위의 염증이 발생한 근본 원인은 위장기능 저하에 있기 때문에 매핵기 치료의 주안점을 목이 아닌 위장운동을 강화하는 쪽에 두고 치료한다.
이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후두 부위가 특히 위산에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이다. 역류한 위산이 후두 점막을 끊임없이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면 후두염이 생기고 증세가 심해지면 궤양이나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위장전문설문검사나 자율신경검사. 복진과 맥진 등을 통해 원인이 되는 위장의 기능 저하를 우선적으로 파악한다. 그 중 자율신경검사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 정도를 바탕으로 위장 기능을 파악하는 검사 방법이다.
위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주로 치료탕약을 통해서 치료가 이뤄진다. 매핵기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처방이 달라진다.
특히 소화불량이 문제면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흉강의 압력을 줄여주는 처방이 이뤄지고, 점막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에 주력한다.
또한 약침치료로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면서 인후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는 데에 적용하기도 한다.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액을 호흡기 점막에 직접 주입해 목에 생긴 염증을 치료해주는 비강 및 구강치료도 개인에 따라 병행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합한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과잉진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인별 정확한 치료와 함께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관리도 요구된다. 개인 증상에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해 이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
부산에 살고 있는 Y씨는 식사 전 딸과 놀아주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가 입냄새가 난다고 말해온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장난스럽게 한 말이라고 가볍게 여겼지만 자꾸만 그간 동료들의 행동이 떠올랐다.
대화를 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소매로 코를 가리거나 일부러 자신의 앞자리에는 앉지 않으려는 모습이 생각났다. 더불어 그동안 왜 알아차리지 못했나 자책하기도 했다. Y씨는 그날 이후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입냄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되거나 점차 소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기도 한다. 흔히들 구취는 구강의 위생이 소홀해 생긴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위장질환인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 섭취 후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구취와 함께 기침이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만성소화불량과 위장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위장장애는 속이 더부룩하고 자주 체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와 함께 위장에 가득 찬 가스 때문에 복부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트림을 자주 하고 그때마다 신물이 올라와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쓰라린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구취와 소화불량 등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입냄새원인과 만성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키는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한의학적 진단인 맥진, 복진 뿐 아니라 과학적 장비를 동원한 자율신경 균형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앞설 필요가 있다. 증상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염증 치료와 함께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하는 치료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린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약재 증류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김 원장 설명처럼 개인 증상 및 특이사항에 맞는 정확한 처방에 주력해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어 생기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음식이 위장에서 소장으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래야 위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식도로 역류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생활습관 습득도 중요하다. 치료와 함께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기르고 맵고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을 고쳐 위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분당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S씨(26세)는 요즘 음식을 먹는 것이 불편하다. 아주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속이 불편하거나 쓰리듯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이어지는 야근 탓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해 특별히 치료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더 심해져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S씨는 위염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흔히 소화가 안 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총칭한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위염증상은 위축성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주는 것이 좋다. 위축성위염은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위벽이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위축성위염으로 인해 위산이 부족한 저산증이 지속되면 위암이 발생할 확률이 2~4배나 높은 장상피화생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며 “따라서 위염증상이 있을 때 방치해두지 않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통 위염증상이 있을 때 소염진통제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서 일시적인 증상 호전은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할 수 없어 약 복용을 멈추면 증상이 재발하게 된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위염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위장 운동성의 저하로 보고 있다. 자극적인 음식의 잦은 섭취,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과음, 폭식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만성위염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이뤄져야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치료로 한방에서는 위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탕약이나 강한 항염증 작용에 관여하는 약침, 부작용이 발생 위험이 적은 한방 제산제 등을 적용한다.
다만 이러한 치료법들이 확실한 효능을 보여주려면 환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에게 맞지 않는 과한 치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치료에 앞서 정확한 증상과 체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진단이 요구된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나 체질 등을 반영해 정확한 처방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홍 원장은 “위염은 근본적인 원인인 위장 운동성 저하를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 관리가 실시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배탈이 나면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게 되는 등 여러 고충을 겪게 된다. 배탈이 나는 이유는 다양한데, 찬 걸 많이 먹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 등의 식습관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더운 여름철에 이불을 제대로 덥지 않고 자면 배탈에 걸리기 쉽다. 이는 배가 차가우면 장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에 유의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배탈은 위와 같은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꼽힐 만큼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재발이 잘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의 기질적인 요인이 아닌 기능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한의학적인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장의 기능적인 부분, 즉 장의 운동성에 이상이 있어서 발생한다. 때문에 장 운동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 자주 겪는 증상은 잦은설사와 변비와 같은 배변장애이다. 또한 가스로 인해 배가 풍선처럼 부푸는 복부팽만과 복통 등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것이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이다.
한방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특징적인 증상에 따른 유형으로 나눈다. 크게 다섯 가지의 유형이 있다. 대변 횟수가 줄어들며 대변의 상태가 약간 단단한 경우인 변비형, 대체로 대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는 복합형이 있다. 이는 대장의 연동 운동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 나타난다. 또한 배의 통증을 동반하는 복통형과 과도한 가스가 차는 팽만형도 있다.
박 원장은 “한방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에 중점을 둔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확인해 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자율신경검사 등의 개인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는 진단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개인의 원인과 증상, 체질 등에 맞게 한약 처방에 주력해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해 장기능을 높이는데 힘쓴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일 경우에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해주는 처방을, 장 점막의 염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이를 완화하는 데에 중점을 둔 처방에 힘쓴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평상시 먹는 음식과 운동, 특히나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다. 그만큼 평상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질환 치료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생활요법 습득을 통해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