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좋은 습관이다. 이는 구강청결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어 구취나 충치를 막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꾸만 구취가 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역류성식도염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 내로 위산역류가 일어나서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병변이 일어난 질환이다. 위산은 우리가 소화할 때 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으로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위산역류가 일어날 시 식도에 강한 자극이 가해진다. 이때 식도에는 염증이 나타나게 된다.
올바른 양치 습관에도 자꾸만 나타나는 구취는 역류성식도염의 증상 중 하나이다. 이밖에도 소화불량과 가슴쓰림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목이물감, 마른기침 같은 증상도 동반되는데, 이는 모두 위산역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때문에 원인 모를 구취가 가슴쓰림,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역류로 일어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위산 억제제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는 있어도 역류성식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역류성식도염 원인이 위장에 있기 때문이다.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서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것이 지연된다. 그러면 위에는 배출되지 못한 음식물과 가스로 인해 압력이 높아지고, 이때 위산역류가 일어난다.
한의학에서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각각의 원인에 맞는 처방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 복진과 맥진, 위장전문설문검사, 자율신경검사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율신경검사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측정해 위장의 기능이 정상적인지를 확인하는 진단법이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인 역류성식도염 탕약은 기본적으로 위장운동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환자마다 증상과 그 정도,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진단 결과를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더한다.
이 외에도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강화하는 약침을 통해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 치료도 진행한다. 또 약침에 있는 항염증 성분으로 위장운동성 강화 뿐 아니라, 식도 점막의 염증을 실질적으로 완화해준다.
역류성식도염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다. 때문에 위와 같은 치료와 더불어 생활요법지도를 진행한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야식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만을 조심하고, 적절히 스트레스를 완화해주어야 한다.
위장 기능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위산역류는 식도는 물론이며, 인후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은 성인 일곱 명 중 한 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재발이 잘 된다는 특징까지 가지고 있어 반드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위강한의원 강동점 윤하연 원장]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역류성식도염은 위의 내용물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국내 성인의 일곱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경우도 많다. 이 때 미루지 않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면 타는 듯한 가슴쓰림, 신트림, 목이물감, 마른기침,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불편을 겪을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면 식도암이나 위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쉽게 복용하는 제산제는 위산의 작용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은 어렵기에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약화다. 과식,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을 내보내는 것이 늦어진다. 위장에 남게 된 음식물은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위 내 압력을 상승시켜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하게 해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 위장 운동성 강화를 위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에 맞는 치료탕약은 위장의 운동성 강화와 함께 소염작용에 주력한 처방에 힘쓴다. 위장과 연관된 신경강화와 항염증에 관여하는 약침, 속쓰림개선을 위한 한방제산제 등도 적용된다. 모두 개인 증상과 건강상태 등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분명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관리 역시 재발 없이 더욱 좋은 결과를 위해 필요한 치료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흔히 스트레스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하기도 한다. 또한 명치통증 같은 위장 장애 증상도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명치통증 등이 나타날 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방치되면 더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담적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로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위장이 오랫동안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담적이라고 한다. 담적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로 명치통증이 있다.
이러한 담적이 나타나는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과로,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 등의 영향을 받으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된다. 이때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이 감소하여 늘어지게 된다. 이와 동시에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게 되는데, 이 때 배출된 가스가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나타난다.
이렇게 생긴 가스는 위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퍼지게 된다. 때문에 명치통증 같은 위장 장애만이 아니라 불면증, 어깨결림, 안구건조증,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까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선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위장의 운동성, 생활 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복진, 맥진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한 치료로 한의원에서는 탕약이나 경혈자극, 약침 등을 적용한다. 모두 개인마다 달리 나타나는 담적증상과 체질 건강상태 등에 따른 정확한 처방에 주력한다.
명치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간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주는 것이 좋다.
신체는 소모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이곳저곳이 망가진다.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속더부룩함이나 복부팽만 같은 위장장애 증상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들과 함께 어깨결림이나 두통,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위장장애를 앓고 있다면 담적병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 있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무언가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담적으로 볼 수 있다.”며 “담적은 위장만이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안면부, 비뇨생식계 등에 영향을 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스트레스, 피로 등의 영향을 받으면 위장의 운동성이 약화된다. 이로 인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 안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 때 위장 운동성 약화로 제대로 소화 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가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
따라서 담적을 치료해주려면 약화된 위장의 운동성을 먼저 회복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 치료탕약 등을 통해 담적 증상에 따른 처방으로 치료에 나선다.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위장강화에 중점을 처방이,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이 실조돼 위장병과 함께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은 촉진시키는 처방이, 속 쓰림, 뒤틀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면서 염증을 치료해주는 처방이 적용된다. 개인에 따라 약침이나 경혈자극치료 등도 적용한다. 다만 모든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건강상태 등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담적병증상은 위장장애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안구건조증, 비감염성 질염 등 전신에 걸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미루지 않고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