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 등의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치료를 받으려고 하기 보단 마음을 편히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위장질환들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C씨(35세)는 업무로 인해 오랜 시간 앉아 있고,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는 과식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자주 명치통증과 설사, 변비와 같은 문제를 겪게 됐다. 처음에는 더부룩함, 잦은 체기 등 단순한 소화불량 증상이 있어 소화제로 해결해왔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점점 속이 불편한 증상이 심해지면서 명치통증, 설사, 변비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우리가 자주 겪는 건강문제 중에는 소화불량이 있다.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식을 하게 되면 흔히 생기는 증상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명치통증, 설사, 변비와 같은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닐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담적(담적증후군)을 의심한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은 “담적은 순수 한의학적 개념으로, 담이 쌓였다는 뜻이다. 위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한 음식물에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근육층에 쌓여 덩어리를 이룬 것을 담적이라고 한다. 담적의 증상 중 하나가 명치통증과 설사, 변비”라고 말했다.

서정욱 원장에 따르면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운동성의 저하이다.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위 안에 있는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아 머물게 된다. 이렇게 남아있던 음식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되고 가스를 분출한다. 이 때 배출된 가스가 위장은 물론 주변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 그 결과 명치통증과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담적은 혈관과 림프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신체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때문에 담적이 발생하면 명치통증, 설사, 변비와 같은 소화기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비뇨 생식계 등에도 영향을 준다. 그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안구건조증 등 전신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담적을 치료하기 위해 위장 운동성 저하를 살피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위장운동성 강화는 맞춤 치료탕약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위장운동성을 향상하는 한약재들로 이루어진 치료탕약은 담적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에 원인과 증상에 초점을 맞춘 처방이 더해서 담적으로 인한 개개인의 증상을 효율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치료탕약 이외에도 약침요법을 통해 위장의 운동성을 높이는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약침을 경혈에 주입해서 위장신경을 자극하면 위장운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담적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 위장 건강을 위한 평소 생활습관 역시 중요하다. 때문에 생활지도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 원장은 “담적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며, “밥을 먹고 바로 눕거나 빨리 먹는 습관은 담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이러한 생활습관들을 개선해준다면 치료효과를 높이고 담적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어 지겨운 일상을 떠나 휴식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꿈만 같았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쌓여있는 업무 처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이러한 과도한 업무처리로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두통증상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