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툭하면 허리와 목이 아프고 잠이 조금만 부족해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곤함이 몰려온다. 또한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김없이 두통이 발생한다.
그런데 대부분 두통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둔다. 또는 끊임없이 나타나는 두통에 일상생활이 어려워 원인을 알아보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모를 두통은 위장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위강한의원 천안점 김병주 원장은 “원인모를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담적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음식물들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가스와 함께 부풀어 만져지는 증상이다. 이는 소화불량 같은 위장질환은 물론 두통이나 머리가 맑지 못한 느낌, 어지럼증, 두중감 같은 신경계 이상 증상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 원인모를 두통, 어지러움까지 유발하는 담적병
각종 스트레스나 과로, 과식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위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이 음식물이 깨끗이 소화되지 못하고 부패되면서 가스와 함께 노폐물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발생된 담적은 김 원장의 설명처럼 심한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체 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 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치료해야 한다. 위장에 쌓인 담적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코에 쌓인 담적도 해결해야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담은 위장은 물론 코에도 쌓인다. 담은 가래와도 같아 코 주변 부비동에 쌓이면 축농증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코 안쪽이나 눈 주변의 공간에 담이 쌓이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열이 쌓이고, 그 결과 두통은 물론 중이염이나 편도선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소화기의 담적을 치료하는 동시에 코의 담적까지 깨끗이 해결해야 두통을 없앨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위강한의원 측에 따르면 치료에 앞서 위장 전문 설문검사 및 자율신경 균형 검사와 위장기능 검사, 복진 및 맥진 등의 정밀 진단이 요구된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담적병의 원인에 따른 환자별 맞춤 한약인 위강탕 등을 통해 위장 운동성을 높이는 것이 좋고 호흡기점막 염증을 치료해 위장과 코의 담적을 배출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약침요법과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전기자극을 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경혈자극요법, 뇌와 연결된 혈관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부비강 기능을 향상시키는 두침요법 등이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잘 낫지 않는 두통은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 특히 원인을 꼼꼼하게 파악하기 위한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그 결과 담적이 원인이라면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 호흡기 염증을 제거하고 담적을 배출시키는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또 의료진을 통해 음식요법, 운동요법 등의 생활요법 지도까지 받는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통은 여성의 65~80%, 남성의 57~75%, 남녀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우 흔한 증상이다. 두통이 생기면 혹시 뇌의 질병 때문이 아닐까 극단적인 상황을 염려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뇌종양, 뇌출혈, 뇌압 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의 심각한 질병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반대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진통제로 버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론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가벼운 두통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일시적인 두통으로 끝나지 않고 주기적으로 통증이 있거나 만성화됐다면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통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진통제에 의존해 생활을 하면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내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경이 예민해져 두통이 더 자주 발생하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통증 해소 방법이 아닌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적용해야 재발 우려가 적다. 만약 CT나 MRI 등의 검사를 통해서 특별한 이상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한의한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두통의 원인 중 하나를 담적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말 그대로 담이 쌓여서 뭉쳐 있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담이란 한의학에서 파악하고 있는 병리적 산물로, 호흡기, 근육, 위장관 등 인체 각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염증과 가장 비슷하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은 두통과 함께 소화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하면 꼭 머리가 아프다든가, 속이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담적으로 인한 두통은 특히 평소 잘 체하거나 위장기능이 저하돼 복부가 팽만하고 여기저기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가스로 인해 명치나, 배꼽 주변으로 눌렀을 때 딱딱하게 뭉쳐 있는 것을 쉽게 촉진할 수 있다.
코에 발생하는 담적 역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코 주변 부비동에 담이 쌓이면 부비동염 즉 축농증을 일으킨다. 한의학에서는 코 안쪽으로 숨이 지나가면서 뇌와 눈의 열을 식혀 준다고 하는데 여기에 염증성 분비물이 가득차면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 중이염, 편도선염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담적 치료는 위장 전문 설문 및 자율신경 균형 검사와 위장기능 검사, 복진 및 맥진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시행한다. 검진을 통해 담적병의 원인과 진행 정도를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단계별 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약침요법과 두침요법, 경혈요법 등을 진행하고, 두통의 재발을 예방하는 생활요법지도를 통해 담적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재발 우려를 낮춘다.
백종우 원장은 “두통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머리 MRI 나 CT를 찍어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고,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며 “담적에 의한 두통은 한약과 약침요법, 두침요법, 생활용법 지도를 통해 잘 치료된다”고 전했다.

보험설계사 A씨(여, 53세)는 최근 입안이 바싹 바싹 마르고 건조해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입안이 건조해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건 물론 스스로 느낄 만큼 구취도 심해 고객을 대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져 제대로 상담을 할 수가 없다. 얼마 전부터는 입에 열감과 통증이 있어 식욕까지 줄었다.
A씨는 “입안이 건조한것뿐인데 일상생활에 이렇게 악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면서 “급한대로 약국에서 인공 타액을 구입해 사용하곤 했는데 일시적으로만 증상이 완화될 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따끔거리는 증상으로 고생하던 중년 여성 A 씨는 최근 상태가 더 심해지자 참지 못하고 병원을 찾았다. A 씨는 병원에서 “혀가 갈라지고 따갑다. 음식 맛도 못 느껴 식욕까지 줄었다”고 호소했고, ‘구강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침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항균 작용 및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입안의 산도를 조절하는 완충작용을 하기도 한다. 입 안의 점막을 보호하거나 입술과 혀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담당한다.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워지는 연하곤란을 초래한다. 백태와 입냄새가 심해지며, 소화 능력이 저하돼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구강점막이 위축되면서 혀가 마르고 가장자리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심하면 혀가 갈라지기도 하며,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치은염이나 충치 등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구강건조증은 말 그대로 침의 분비량이 줄거나 침의 점성이 높아져 입안이 건조하게 마르는 질환이다. 침은 일반적으로 하루에1.5~2L, 분 당 0.3~0.5mL 분비가 된다. 정상 대비 50% 또는 분당 0.1mL 이하로 분비되면 구강건조증으로 진단한다.
구강을 건조하게 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 불안장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입을 마르게 할 수 있다. 고혈압약, 항우울제,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식욕억제제 등 약 1800여 종의 의약품은 타액 분비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자가면역성 전신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두경부 방사선 조사 치료 후유증, 노화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구강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열성질환의 갑상선 기능항진증, 다발성 경화증을 비롯해 비염이나 축농증, 후비루 등과 같이 코 질환이 있어 수면 시 구강호흡으로 구강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갱년기로 인한 상열증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컵의 물을 입 안 전체를 적시듯 조금씩 천천히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도 조절해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본인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입안이 금방 건조해지기 쉬우니 항상 코로 숨쉬는 것도 중요하다.
위강한의원 수원점 서정욱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구강건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비장의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심장과 간에 화기가 왕성해지거나, 음액이 부족해 양기가 상대적으로 왕성해질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심장과 간 등의 장기에 생긴 화기를 해결하고 비장의 운화기능을 회복시키며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하고 진액을 보충할 수 있도록 탕약 처방이 이뤄진다. 후비루, 축농증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비강치료와 약침요법으로 구강건조에 효과가 좋은 한약재를 증류하여 만든 약침액을 경혈에 주입해 코로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하며, 침 분비를 더욱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서정욱 원장은 “현대의학에서는 보통 인공 타액이나 침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 등을 처방하지만 몸의 진액이 부족한 경우 이러한 처방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내부 장기를 치료하면서 진액을 보충해야 구강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